관내 은둔형 외톨이 관리 본격화
관내 은둔형 외톨이 관리 본격화
  • 강성정 기자
  • 승인 2024.06.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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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관내 은둔형 외톨이가 3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장성군 주민복지과 정은이 주무관은 “관내 은둔형 외톨이는 장성읍에 2명, 동화면에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령대는 30대, 50대, 60대 각각 1명이다”라고 말했다.

군은 은둔형 외톨이 관리를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은둔형 외톨이 지원 플랫폼을 구축, 운영에 나서면서부터 이뤄진 것이다.

정 주무관은 “주로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 직접 갖다주는 선에서 관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최종 목표는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은둔형이다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무엇보다도 이들과의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 담담 공무원은 모두 사회복지자격증을 소지한 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장성군 보건소 정신보건팀장은 “주민복지과에서 의뢰가 들어올 경우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의료적인 지원이 실시된다”며 “아직까지 군으로부터의 은둔형 외톨이 관련 의뢰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관리조차 안됐었다. 장성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도 지난해 11월 17일 제정, 시행됐다.

이 조례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외톨이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들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5조 제2항 3호에는 은둔형 외톨이 발굴, 유형별 지원사업 및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으로 규정돼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집 안에만 칩거한 채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인간관계를 맺지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은둔형 외톨이의 경우 정서적으로 고립된 상태여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고 진단한다. 그 가정도 일상이 무너지기 일쑤여서 이들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꼽는다.

현재 은둔형 외톨이지원 센터는 광주에 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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