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호텔 대표를 2대 협회장으로 선임 “장성 위상 높이겠다”
장성에 국제스포츠 기구가 둥지를 틀어 본격 스포츠 관광시대의 서막을 예고했다.
사단법인 국제연맹합기도중앙협회는 지난 25일 오후 4시 장성백양관광호텔 연수원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법인 주소를 장성으로 이전하고 제2대 회장에 이형진 씨(70.백양관광호텔 대표)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사단법인 국제연맹합기도중앙협회(이하 협회)는 2003년 9월 19일 설립돼 본부를 한국 부산에 두고 50여 개 국가가 가입되어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올 3월 엄태일 회장이 병환으로 작고한 바람에 공석이 됐다가 이번에 후임 임원진을 선출했다.
협회는 한국 전통 합기무예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내외의 우수한 합기무예 지도자를 양성하여 전 세계에 파견함으로써 국위 선양에 일익을 담당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협회와 교류협력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올해는 스페인에서 유럽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합기도행사가 예정돼있다. 본부가 있는 한국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찾아와 합기도 시범, 연수를 실시하게 되는데 특히 1단 이상에게 단증을 직접 수여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입구에 자리 잡은 백양관광호텔은 세미나실과 연수시설, 체력단련실, 단체 숙소, 야영장 등이 구비돼있어 이러한 행사를 도맡을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또 장성군에는 홍길동체육관과 옐로우시티스타디움 등 각종 스포츠시설과 세미나실이 풍족해 국제행사 유치도 충분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백양사와 장성호, 필암서원등의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체 스포츠 관광활성화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형진 회장은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락한다. 협회의 20년 전통을 계승하여 전통합기도 무예를 세계화하고 한국의 전남 장성이 합기도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년 하반기에는 국내 합기도 무예대회를 장성에서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영리법인이지만 이같은 국제스포츠 조직이 장성에 자리 잡게 된 것은 처음이어서 장성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선임된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대표이사 이형진, 상임이사 윤성훈, 기획이사 김홍진, 경기이사 손병기, 대외협력이사 원치현, 행정이사 곽동수, 홍보이사 백형모, 사무총장 김은식, 전라남도지부장 오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