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에서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다. 장성군 보건소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비해 긴장하고 있다.
현재 관내 백일해 감염환자는 7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중학생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의 총 감염환자는 14명이다.
최근 중앙초등학교에서 백일해 의심 환자가 1명 나왔으나 다행히 독소가 없는 백일해로 판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보서 군 보건소장은 “백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검사소를 3개소로 늘려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내 백일해 검사소는 전대가정의원, 장성병원, 장성혜원병원 등이다.
박 소장은 이어 “주민들의 검사 편의를 위해 삼계면에도 푸른의원을 검사소로 지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검사소는 녹십자, 삼광의료재단 등 검사 전문기관이 수탁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박 소장은 “장성지역 초, 중등학교 등과 계속 백일해 관련 솔루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야외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 보건소는 학원, 유치원 등에 다니는 학생들을 모니터링하고 마스크 지원, 유증상 시 병원과 연계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 보건소는 또 상록원 등지에도 백일해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에 나서 모두 접종완료를 확인했다.
전국적으로 소아 청소년 백일해 환자 수가 전체 87.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군 보건소는 특히 영,유아, 초등학생 감염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인근 광주광역시는 2일 기준 백일해 발생자 수는 총 6백12명으로 지난해 23명보다 3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보건소는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적기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기의 예방접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