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근육 만드려면 “땀 나는 운동시간 30분 지속하라”
살 빼고 근육 만드려면 “땀 나는 운동시간 30분 지속하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11.1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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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산 달리기 계절...“이것만은 꼭 알아야 효과적”
산행의 계절 가을이 부른다. 적당히 땀을흘리는 산행은 삶의 기쁨이다. 피톤치드 빼곡한 축령산을 가보자. 산행이 힘든 사람을 위해 장성군이 데크길을 조성해 놓았다.
산행의 계절 가을이 부른다. 적당히 땀을흘리는 산행은 삶의 기쁨이다. 피톤치드 빼곡한 축령산을 가보자. 산행이 힘든 사람을 위해 장성군이 데크길을 조성해 놓았다.

◈ 무산소역치(Anaerobic Threshold, AT)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의 휴식기 심장이 뛰는 심박수는 1분에 60~70회 정도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10분 달리면 산소 소모량이 급증하고 점차 심박수가 120까지 올라간다. 그 뒤에는 더 이상 산소섭취량이 증가하지 않고 정체되는 최대 산소 섭취량 (maxVO2)의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가 몸이 지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이를 무산소역치라 부른다.

이 시점 이전까지를 ‘무산소 대사’ 과정이라 하는데 근육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글리코겐:근육 내 저장된 에너지원)이 사용된다.

그러다가 이 역치를 넘어가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면서 피로가 쌓이게 되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체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 살 빼려면 유산소 운동을!!

운동 후 힘들어지는 시점(무산소 역치)부터 체지방이 분해되기 때문에 살을 빼고 싶다면 바로 이 시점부터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30분 정도는 해야 제대로 살이 빠지는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산소 운동(근력운동, 단거리 달리기 등)은 오랜 시간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워 다이어트나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

반대로 유산소 운동(등산, 농구, 러닝머신, 수영, 헬스, 필라테스 등)은 10분 이상 계속해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다.

◈ 나의 심박수 측정하기

안정시(휴식기) 심박수는 보통 사람의 경우 60회 전후로 뛴다. 심박수 측정은 왼 손바닥이 하늘로 올라가게 하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왼 손목(요골동맥)에 가볍게 올려놓고 측정한다. 15초 동안 심장 박동수(심박수)를 촉지해 4를 곱하면 1분에 뛰는 심박수를 계산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나 핸드폰 앱에서도 쉽게 측정할 수도 있다.

최대심박수(maxHR:운동을 최고조로 했을 때 심장이 뛰는 횟수)는 220에서 자기 나이를 뺀 값이다. 개인의 생리학적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최대심박수의 약 60~70% 때이다.

예) 나이 20세인 사람은 언제부터 지방이 분해되는가?

지방이 분해되는 시작점은 최대 심박수의 60~70% 시점으로, [최대심박수=220-20]=200, 최대 심박수의 60~70%는 200x0.6=120, 200x0.7=140, 즉 심박수가 120회~140회 때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즉, 심박수 120부터 몸속 체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운동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가져다 쓰게 된다.

자 그럼, 자신의 '심박수'와 '최대심박수', 그리고 '목표 심박수'를 계산해 보자.

예) 50세 최대심박수(220-50=170), 지방분해 시점 심박수 102~119(회/분)가 된다.

◈ 등산의 효과는?

등산은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효과를 가져다 주는 최고의 운동이다.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친목 도모나 정상에서 느끼는 만족감까지를 포함하면 가을 운동으로는 최고다. 등산 시간당 평균 소모 칼로리는 가벼운 등산은 시간 당 약 300~400kcal, 중간 정도의 등산은 시간당 약 400~600kcal, 긴 시간 또는 난이도가 높은 등산은 시간당 600kcal 이상이다.

여기서는 체력관리나 살빼기 등 육체적 효과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유산소 운동 향상: 등산은 유산소 운동의 한 형태로, 심장 및 폐 기능을 향상시키며 전체적인 체력을 강화한다.

◌근력 강화: 등산은 다양한 지형에서 발생하는 고도의 차이, 오르내림, 자세 유지 등으로 인해 다양한 근육 그룹을 사용하므로 근육을 효과적으로 강화한다.

◌체지방 감소: 정기적인 등산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오르막이 많은 등산은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적이다.

◌뼈 강화: 다양한 지형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부하로 인해 등산은 뼈의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자연 속에서의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적 안정감을 증진시킨다.

혈액 순환 증진: 등산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신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한다.

◈ 등산, 운동 후 피로를 빨리 회복하는 방법

등산이나 오랜 시간 운동을 하게 되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피곤하다는 것은 운동할 때 사용되었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글리코겐)이 분해되면서 몸에 젖산이 쌓여 느끼게 된다.

피곤함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게 좋다. 쌓였던 젖산을 분해해 주면 피곤함이 풀리는데 이 젖산은 25도에서 27도에 녹는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후 롱코트를 입거나, 큰 수건을 두르고 있는 것은 모두 체온을 유지해 운동 후 쌓인 젖산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함이다. 또 앉아있기보다는 서서히 움직이면서 산소를 들이마시면서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것이 좋다.

젖산은 무산소 운동에서는 축적되지만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운동하는 유산소 운동에서는 젖산이 쌓이지 않는데, 그것은 공기 중 산소를 흡입해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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