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정부, 1천억 투입 최종 확정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정부, 1천억 투입 최종 확정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7.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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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시작(유두석)~16년~민선8기 확정(김한종)~민선9기 완공

김한종 군수 “장성 미래 먹거리 위한 쾌거” 지역경제에 활력 신호탄
20일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을 최종확정했다는 기재부 발표에 따라 장성군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뒤 김한종 군수와 군청공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일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을 최종확정했다는 기재부 발표에 따라 장성군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뒤 김한종 군수와 군청공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5만 장성군민들의 16년 동안 염원했던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마침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설립 확정돼 예산까지 배정받았다.

이로써 2007년 민선4기 유두석 전 군수 시절부터 시작된 추진사업이 중도포기를 비롯, 국정과제 반영, 예산확보, 불용처리 위기, 타당성 조사와 재조사 등 우여곡절을 끝에 ‘성공 신화’로 귀결됐다. 

비록 당초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연구소 설립은 5만 군민과 함께 장성군, 장성군의회, 전남도, 사회단체 등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눈물어린 결과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장성군에 최초 설립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중풍,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총사업비 1001억 원을 투입해 장성군 남면 삼태리 448번지 일원 1만 9800㎡ 규모로 건립한다. 사업비 중 200억 원은 토지매입비, 800억 원은 건물신축과 기자재 도입에 사용된다. 사업은 2023년부터 실시설계를 시작,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 소속으로 운영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1부 4센터 25과로 구성되며 임상시험센터는 외부 위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연구소 산하에는 연구전략기획조정부를 비롯해,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이행중재연구센터, 첨단융합연구센터, 역학예방연구센터가 들어서며 산하에 25개 과가 자리잡게 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은 장성군 지역경제에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 결과에 따르면 무려 1만 2,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남면, 진원면 등 장성지역에 대단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치료기술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첨단의료산업 연구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면 대구, 충북 오송과 함께 ‘의료 삼각벨트’를 형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오늘 이 역사적인 쾌거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의료산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를 설립하겠다 천명한 장성군민의 결연한 의지가 이룩한 명예로운 금자탑”이라며 “숱한 난관에도 불굴의 자세로 걸어온 5만 군민, 장성군의회를 비롯해 200만 전남도민과 전남도의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정명호 추진위원장 및 위원, 전남대학교병원, 지역사회단체 등 함께 광야로 나서 준 모든 이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이어서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은 장성을 넘어 전남도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이며,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신(新) 부흥기를 이끌어가는 중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차질 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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