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성에서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지역사회가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전남교육청 제78지구 제2시험장인 장성고등학교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장성군, 군의회, 도의회, 장성교육지원청, 장성경찰서, 관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에게 핫팩 등을 전달하며 “수능 대박” “힘내라”를 외치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수험생들은 이들의 격려에 수줍게 웃거나 손을 들어 올리며 “화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 도로와 교문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통제, 제시간 시험장 입실이 어려운 학생을 이송하기 위해 순찰차와 경력을 집중 배치했다.
배상진 경찰서장은 교통통제와 학생 이송 등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시험장을 향하는 수험생들에게 “차분하게 시험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안심시키며 응원했다.
이날 순찰대는 한 수험생이 읍내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자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에 입실케 해 교문에서 응원하던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평생교육센터 공무원들과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들에게 “할 수 있어”, “힘 내라”며 지지를 보냈다.
장성교육지원청 정선영 교육장도 오전 6시 50분부터 교문 앞에서 응원 현수막과 초콜릿 등을 준비해 수험생들의 손을 맞잡거나 끌어안으며 힘을 보탰다.
정 교육장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학생들이 땀 흘려 노력한 결실을 잘 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의회에서는 심민섭 군의장, 김연수, 최미화 의원이, 도의원으로는 김회식, 정철, 박현숙 도의원이 함께 했다.
정철 의원은 “모교인 장성고등학교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했다”며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치러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관내 고등학교의 응원도 이어졌다.
문향고등학교 3학년 담당 김봉진 교사는 제자들이 속속 들어서자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주먹 인사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문향고 학생들은 선배들을 향해 달려가 “화이팅”을 외치거나 끌어안고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장성지역에서는 관내‧타지역 수험생 256명이 응시했다. 이중 장성고등학교는 156명, 문향고는 80여 명, 하이텍고는 3명의 3학년 재학생과 재응시생이 각각 시험을 치른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이 시작된 가운데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순서로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