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피해 우려 커져
소나무재선충 피해 우려 커져
  • 강성정 기자
  • 승인 2024.07.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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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사진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의 피해 우려가 장성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뚜렷한 퇴치법이 없기 때문이다.

장성군은 최근 소나무 재선충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주변의 4만2천그루에 대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북하면을 제외한 장성지역의 모든 곳으로 확대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은 재선충병 발생 확인시 확산을 막기위해 반경 2km이내에 있는 소나무류 이동이 제한된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비용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업비 1억5천만 원, 2022년 3억3천만 원, 2023년 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남지역의 소나무 점유율은 42%로 나타났다. 삼림면적 3만1천ha에 소나무 면적 1만3천ha의 비율이다.

산림보호팀 최성희 팀장은 지난달 26일 산업건설위원회에 참석해 “소나무재선충 상황이 심각하다”며 “향후 경관수로 대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상 기후 탓으로 나무들의 상태가 안좋다”며 “소나무에 대한 방제 요구를 하는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 팀장은 “고속도로, 국도유지관리 사무소에 도로 가에 소나무 식재를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팀장은 “방제는 소나무에 2개~10개의 천공을 한 후 약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오원석 의원은 “장성지역의 산림이 편백나무나 소나무에 너무 편중된 것 같다”며 “이를 지양하고 경관수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다.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에 기생하며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옮는다. 소나무에 특히 치명적이어서 지난 2005년 5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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