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지역 아열대작물 재배 공감대 형성
장성지역 아열대작물 재배 공감대 형성
  • 강성정 기자
  • 승인 2024.09.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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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명품 애플망고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2021년 재배를 시작한 ‘망고뜰’은 올해 첫 출하해 대부분 서울 가락시장에, 일부는 장성군 로컬푸드 첨단점과 남면점에 납품해 전량 판매기록을 올렸다. 망고뜰의 올해 출하량은 3톤(3kg씩 1,000상자)이다. 사진 망고뜰 나우석 대표 제공
장성 명품 애플망고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2021년 재배를 시작한 ‘망고뜰’은 올해 첫 출하해 대부분 서울 가락시장에, 일부는 장성군 로컬푸드 첨단점과 남면점에 납품해 전량 판매기록을 올렸다. 망고뜰의 올해 출하량은 3톤(3kg씩 1,000상자)이다. 사진 망고뜰 나우석 대표 제공

장성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아열대작물을 준비해야 하는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대지역인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뀔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다 장성 특산품인 사과 등의 착과율이 저조하고 출하률 마저 예년보다 못해 이같은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영중 과장은 “아열대 기후가 갈수록 농후해지므로 아열대작물 재배를 확대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김 과장은 “전라남도가 아열대작물 육성에 적극적이고 타 지자체에서 아열대작물을 시험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열대기후를 의식한 결과이다”라고 설명한다.

농촌지원과 안병진 주무관은 “이상 기후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은 과수 농가들은 품종을 바꾸거나 아열대작물로의 교체 등을 고려하는 것도 기후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재욱 장성엔사과주식회사 대표는 이미 “선진지 견학과 고온에서도 잘 자라는 신품종 사과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게다가 장성지역의 아열대작물 재배는 삼계면에 들어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맞물려 호기라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실증센터에서 연구를 거친 아열대작물은 우선적으로 장성지역에 처음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작물들이 전국 최초로 단지화되는 등 많은 이점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새로운 작목, 품종 등에 대한 재배기술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주무관도 “실증센터에서 내놓은 아열대작물들은 장성 관내에 맨 처음 뿌리를 내릴 것이다”며 “온난화에 따른 전국적인 아열대작물 대배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관내 아열대재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레몬, 애플망고 등 아열재작물 재배에 대한 연구, 실증, 산업화 촉진 등을 이행하게 된다. 제주도에 있는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와 달리 내륙지방의 아열대작물 재배 대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실증센터는 대지면적 22만7천8백여 ㎡, 바닥면적 4천3백여 ㎡ 규모로 국비 3백7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6년에 완공된다.

장성 아열대과일 재배 현황은 레몬 12농가가 3.8 ha 규모로 재배 중이고 올 가을 첫 출하된다. 지난해 8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애플망고는 6 농가가 참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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