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장성읍 안평리, 서삼면 장산리 일원의 장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공모에 선정된 지 2년 9개월 만에 가시화되고 있다.
재난안전과 방재팀 담당 주무관은 3일 “공사발주를 위한 계약 의뢰를 조달청에 한 상태이다”며 “장산지구 내 토지분할은 끝났고 보상 절차가 아직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보상 절차가 끝나는 지역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난 2021년 9월부터 착공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걸린 것에 대해 담당 주무관은 “워낙 대규모 사업이다보니 행정상 거쳐야하는 절차가 많은 탓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전라남도, 환경청, 농어촌공사,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행안부의 기본계획 사전설계 사전검토, 실시설계 검토, 전라남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에 걸린 시간만 해도 2년 7개월 여가 걸렸다.
2027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장산지구 풍부해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5백12억여 원으로 국비 256억 원, 도비 24억 4천여만 원, 군비 2백31억여 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에서 장산지구 내 소하천 1.8km, 지방하천 0.88km 와 농로 0.6km, 용배수로 3.6km, 배수펌프장 4개소 등이 정비된다.
안평리와 장산리는 저지대에 위치해 태풍, 호우 시 상습 침수돼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게다가 배수시설이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서삼천, 구암천 등에서 자주 범람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