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병원장례식장 “10년 동안 너무 큰 사랑 받았습니다”
장성병원장례식장 “10년 동안 너무 큰 사랑 받았습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2.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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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아 시설이용료 10% 장성사랑상품권으로 환원

진종진 대표, 차별화된 서비스 다짐...이웃 돌봄 봉사활동도
장성병원장례식장 진종진 대표
장성병원장례식장 진종진 대표

장성병원장례식장(대표 진종진. 58)이 개업 10주년을 맞아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시설이용료의 10%를 장성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은 2월 1일부터 무기한이다.

진종진 대표는 “10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민들에게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한다.

10년 전 장성의 장례식장은 장례식장이라고 칭하기도 무색할 만큼 열악한 시설에 낙후된 환경이었다. 이에 진 대표는 장성에도 체계화된 시설을 갖춘 장례식장다운 장례식장이 있어야 되겠다고 판단해 기존 장의사 수준의 장례식장을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번듯한 장례식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장성병원 뒤 지하실에 있던 장례식장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더 크고 넓게 신축해 ‘가시는 고인도 편하고 밝게, 상을 치르는 상주도 편리하게’ 하자는 게 진 대표의 계획이었다.

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상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장례물품 및 장례비용의 가격표를 붙여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물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상주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신뢰가 쌓이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용객들도 늘어났다.

그림을 전공했던 진 대표는 젊은 시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직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자신이 아무리 가르쳐도 학생들 일부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좌절하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파 교편생활을 접었다.

이후 미술학원을 차려 원생 모두 100% 진학하기도 했으나 이후 제자들이 대학 진학을 못하는 모습을 보자 또다시 과감히 접고 장례업계에 뛰어들었는데, 당시 첨단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광주 남구의 나라장례식장이었다.

이곳에서 10여 년간 장례업에 종사하며 장례업 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0여 년 전 누나가 거주하고 있는 장성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온 가족이 함께 정착하게 됐다.

진 대표는 장성이 고향은 아니지만 장성에 와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수년전부터 맘에 맞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행복나눔회라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찾아 한 달에 한 번씩 음식을 대접하는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또 장성라이온스 회원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진 대표는 “항상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상주를 대하며 불편한 게 없나 살핀다”며 “서비스만큼은 전국의 어느 장례식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장성병원장레식장은 전 직원이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상주들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각 종교별 입관실과 분향실을 갖추고 “고인이 가시는 길 조금은 늦게 가시라”는 의미에서 발인예식 시 유족들의 헌화시간도 마련하는 등 세심한 것 하나에도 유족을 위한 배려시스템도 갖췄다.

다가올 20주년에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진 대표는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유족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유가족 모두가 덕분에 장례 잘 치렀다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고 말한다.

장성병원장례식장  내부 전경
장성병원장례식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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